영화‘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’🎥
가을 타는 나에게는 먹먹해지는 잔잔한 영화였다.. 어떻게 보면 같은 아픔인 듯 아닌듯한 누군가는 어머니를 잃고, 또 다른 이는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. 가끔 김지영 배우의 연기가 오버된 액션도 있다고 생각 들었는데 여기서는 슬픔을 버티고 있는 엄마이자 부인으로 보이면서 더 서먹해진 거 같다. 가족을 잃은 슬픔은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공감조차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세계가 우리의 사회로 볼 수 있지 않을까? 관계성이 좁아지고 개인화가 심해지면서 사람들 각자의 공허함과 그리움이 있지만 이걸 혼자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. 영화 속 ‘영희’와 ‘준우’가 서로에게 공감으로 시작돼 위로를 받으며 치유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가 필요한 존재인 거 같다. “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