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가을 타는 나에게는 먹먹해지는
잔잔한 영화였다..
어떻게 보면 같은 아픔인 듯 아닌듯한
누군가는 어머니를 잃고,
또 다른 이는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.
가끔 김지영 배우의 연기가
오버된 액션도 있다고 생각 들었는데
여기서는 슬픔을 버티고 있는
엄마이자 부인으로
보이면서 더 서먹해진 거 같다.
가족을 잃은 슬픔은 같은 경험이 있는
사람이 아니면 공감조차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
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세계가
우리의 사회로 볼 수 있지 않을까?
관계성이 좁아지고 개인화가 심해지면서
사람들 각자의 공허함과 그리움이 있지만
이걸 혼자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.
영화 속 ‘영희’와 ‘준우’가
서로에게 공감으로 시작돼 위로를 받으며
치유가 되는 것처럼
우리도 누군가가 필요한 존재인 거 같다.
“힘들었던 붉은 여름이 끝나고
이제 다음 계절이 오겠네요”
우리의 삶도
계속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
성숙해져가는 거 같다.
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
+ 어쩌면 요즘 김지영 배우가 계속
억척스럽고 강인하게 버티는 여성의
역할만 해와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.
더 다양한 김지영 배우의 모습이 궁금하다.
'빈이의 맛비게이션 > 일상의 여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주말에 낮술🍻 (2) | 2025.01.11 |
---|---|
영화‘소방관’관람 (3) | 2025.01.05 |
지유명차 5주년 스폐셜 차회🍵(늦은 업로드) (1) | 2024.12.08 |
10.25 지유명차_금요 차회🫖 (4) | 2024.10.26 |
국민은행 앱 뭐임😮💨 (1) | 2024.10.11 |